본문 바로가기
시리맛집/경기도

[경기 의정부] 대한믹국 최초 부대찌개 1호점/오뎅식당

by sirifood 2020. 9. 25.
728x90
반응형

대한믹국 최초 부대찌개 1호점/오뎅식당

 

 

 

 

 

✅오뎅식당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호국로 1309번길 7

 

영업시간: 08:30~20:30

 

주차: 가능

 

가성비:⭐️⭐️⭐️⭐️

 

맛: 부대찌개⭐️⭐️⭐️⭐️

 

친절도:⭐️⭐️⭐️⭐️⭐️


안녕하세요. 시리에요.

 

부대찌개는 의정부식 부대찌개와 송탄식 부대찌개로 크게 나뉠 수 있다. 오늘은 의정부식 부대찌개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자고 한다.의정부와 동두천에는 드물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부대찌개 이전 형태인 '부대볶음'을 판매하는 가게가 몇 곳 있다. 이 지역에서 나이 많은 오래된 토박이들에게 부대찌개 역사를 물어보면 원래는 부대볶음이 먼저였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한다. 단순히 오뎅식당 허기숙 진술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연로 토박이들의 진술도 부대볶음이 먼저 나왔고, 그 후에 부대찌개의 등장으로 부대볶음이 사라졌다는 내용이 일치한다. 의정부가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널리 퍼트리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서울 강북권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서울의 모든 중심이 종로~명동에 집중되어 있던 시절, 의정부는 서울 도심에서 접근하기 용이하고 서울 강북권보다 훨씬 크게 번화했던 지역이었다. 당장 지하철 1호선만 하더라도 의정부 및 의정부북부역(현재 가능역)까지 운행이 시작된 때와 평택까지 운행이 시작된 때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이런 지리적 특징은 심지어 김성모의 럭키짱에도 흔적이 있는데, 괜히 럭키짱 끝판왕이 의정부 조폭인 것이 아니다. 두번째는 의정부에는 306 보충대가 있어서 전국에서 많은 청년들이 입영을 위해 의정부로 몰려오곤 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전국 각지에서 입영을 위해 몰려온 청년과 그들의 가족 및 친구들, 그리고 외박 및 휴가 나온 군장병들이 의정부에서 부대찌개를 접하게 된 경우가 꽤 많다. 이런 유래 때문에 부대찌개하면 왠지 의정부를 떠올린다. 의정부 사람들은 가끔 함량미달의 부대찌개를 보면 "김치찌개에 건더기를 좀 많이 넣는다고 부대찌개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 하기도 한다. 분명 부대찌개는 섞어찌개의 일종이지만 "건더기 많은 김치찌개"와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의정부는 원조 부대찌개집이 있는 오뎅식당이 있는 길거리를 부대찌개 거리로 지정하고 매년 부대찌개 축제를 하는 등 부대찌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부대찌개 거리에는 오뎅식당 외에도 많은 부대찌개 식당이 존재하고 있다.

 

 

참고로 부대찌개 거리에는 오뎅식당이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식당이 두 군데가 있으니 유사품에 낚이지 말아야 한다.나 또한 비슷한 유사품에 낚일 뻔 했다. 만화 식객과 1박 2일에 나온 부대찌개 식당은 허기숙 오뎅식당이고 이 식당은 1960년부터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유명세에 비해 본점이 너무 협소하자 인근에 부지를 사서 확장을 시도했지만 이 확장 부지 맞은편에 있던 정순옥이 운영하던 친구네집 이라는 식당이 2012년 3월부터 오뎅식당이라는 똑같은 간판을 걸고 장사를 시작했다. 게다가 '원조', '본점', '부대찌개 상표 출원'같은 문구를 간판과 유리창에 넣으면서 법정싸움이 벌어졌다. 결과는 상호를 먼저 쓴 허기숙 오뎅식당의 승리.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정순옥 오뎅식당을 두고 "소비자들에게 혼종을 주는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표를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을 썼으니 '유사품에 낚이지 말자'는 표현은 심한 표현이 아니다.원조 허기숙 오뎅식당을 바로 찾고 싶다면, 부대찌개 거리 입구에 들어와서 바로 왼쪽에 보이는 식당이다. 옆집에 형네식당이라는 부대찌개집이 있다면 바로 그 집이다. 이 형네식당 사이로 본관과 별관이 있다. 아예 확실히 하기 위함인지 2018년 이후에는 "허기숙 오뎅식당"으로 상호를 바꿨으므로 알아보기 더욱 쉬워졌다. 대중교통으론 의정부중앙역 2번출구에서 가깝게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은 별도로 있어 이용이 가능하다.

 

 

부대찌개 원조 답게 블루 리본 서베이도 2013년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꾸준히 받아내고 있으며 시국이라 들어가기 전 열 체크와 명단을 작성하고 들어갔다.

 

 

부대찌개에 오뎅이 들어가서 오뎅식당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것이 아니라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 위치한 본점 자리에서 허기숙 할머니께서 오뎅을 파는 포장마차로 처음 시작하여 이름이 오뎅식당이 되었다.

 

 

신기하게도 부대찌개 거리를 보면 전부 딜리버리용 매장이 따로 있다. 네이버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원산지 표시를 보니 쌀과 김치는 국내산을 사용하며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미국산을 사용한다.

 

 

2020년 9월 기준 의정부"오뎅식당" 메뉴판이다.

 

사리 종류가 상당하지만 세트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2인 세트로 주문하기로 한다. 세트 구성은 모둠사리와 음료수가 포함된다.

 

 

찬으로는 오뎅과 김치, 동치미가 제공된다. 생각해보면 부대찌개집에서 나오는 반찬 구성은 전부 비슷한것 같은데 오뎅이 나오는 이유가 부대찌개 원조가 오뎅 포장마차여서 그런가? 싶은 생각도 든다.

 

 

부대찌개 2인 한정 세트 (25000원)

부대찌개를 주문하면 뚜껑이 닫힌 채 나온다.

 

 

화력이 쎄서 끓이는 것은 생각보다 금방 끓여진다.

 

 

밥은 1인분에 한 개씩 제공 되고 있으며 대접 그릇에 나와 비벼 먹기 좋게 되어 있다.

 

 

직원 분께서 뚜껑을 열어주면 그때서야 먹으면 된다. 모둠사리가 따로 접시에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아예 다 넣어서 제공된다. 그렇다보니 양이 상당히 많아 보인다.

 

 

식당에 따라 부대찌개에 콩나물, 콩 통조림을 넣는 경우가 있지만 오뎅식당의 부대찌개는 그런 잡다한 재료들은 일절 넣지 않고, 햄, 김치, 파, 다진 고기, 당면 등 기본재료들만으로 깔끔한 맛을 살려내고 있다

 

 

오뎅식당과 오뚜기가 만나 오뎅식당만의 라면사리를 출시해서 사용하고 있다.

 

 

떡도 들어있고

 

 

부대찌개 중에 제일 좋아하는 소세지.

 

 

민찌도 들어가 있고

 

 

김치가 들어가고

 

 

햄도 들어가고

 

 

베이컨도 들어있고

 

 

 옹심이 만두도 들어있고

 

 

두부도 들어간다. 먹으면서 느낀 거지만 재료들이 상당히 좋아보인다. 가끔 부대찌개 먹으면 짜잘하게 들어있는 곳이 많은데 이 곳은 큼직해서 씹는 맛이 있어 좋았으며 역시나 이것 저것 골라먹는 재미가 상당하다.

 

 

접시에 담아서 실컷 먹었다.

 

 

흰쌀밥과의 조합은 뭐든 좋다.

 

 

먹다가 국물이 없다 싶을 때 육수도 제공이 된다.

 

 

오래 끓이면 끓일 수록 깊은 맛이 있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담백한 맛을 내고 있다. 스팸의 과도한 기름기와 소금기가 배어나와 국물의 간을 살려주고 소시지의 햄이 우러나와 국물의 풍미를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스팸과 소세지가 간이 쭉 빠져서 맛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육질이 더 부드럽다.

대한민국 최초 원조 부대찌개집 오뎅식당 사람들의 소문대로는 점 점 맛이 변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는 처음 먹어본 것이라 비교는 하지 못하지만 조금만 더 일찍 먹어볼 걸 하는 후회도 있다. 예전에는 얼마나 맛있었는지 궁금한 맛이기도,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커서 씹는 맛도 있으며 깔끔한 재료들로 사용함으로 인해 국물 맛을 해친다고 생각은 들지 않았고 오히려 국물 맛이 깔끔하며 담백해서 먹기 좋았던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