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는 매장 앞에 1대 정도 가능하지만 공간이 협소한 편이라,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당산 1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했고 도보로 5-6분 정도 소요 됩니다.

매장은 바 테이블 위주에 2인 테이블이 두 개 정도 있는 아담한 규모라 식사 시간에는 금방 만석이 되더라고요. 특히 데이트나 기념일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예약은 필수! 네이버 예약을 통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조금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방도 오픈형 주방이라 먹는 내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메뉴는 크게 애피타이저와 생면 파스타, 메인 요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오리지널 까르보나라, 라구 파파르델레, 뽀모도로, 홍새우 파스타, 루스티코 라자냐가 있으며, 직접 만든 생면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잠봉 부르스케타, 고구마 튀김, 오징어 먹물 아란치니 등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애피타이저도 준비되어 있어 함께 주문하기 좋습니다. 와인도 다양하게 있어 가볍게 한 잔 같이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까르보나라, 라자냐, 아란치니를 주문하고 맛있어서 홍새우 파스타까지 추가 주문 했어요.


먼저 주문한 오징어 먹물 아란치니입니다.
당진 해나루쌀로 만든 라이스볼에 오징어를 듬뿍 넣고 바삭하게 튀겨낸 메뉴로, 마르자노 토마토 소스가 함께 제공됩니다. 한입 베어 물면 쫄깃하게 씹히는 오징어와 고소한 밥알의 식감이 어우러져 씹는 재미가 있었고,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해 식감의 대비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새콤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가진 마르자노 토마토 소스와의 조화가 정말 좋았어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아란치니를 산뜻하게 잡아줘 마지막 한입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애피타이저였습니다.

사실 제가 루스티코를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오리지널 까르보나라 때문이었습니다. 워낙 후기가 좋아 가장 기대했던 메뉴이기도 했는데, 한입 먹는 순간 왜 대표 메뉴인지 바로 알겠더라고요.
난각번호 1번 청란의 노른자를 사용해 만든 까르보나라인데, 이름에 걸맞게 달걀의 신선함과 진한 풍미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직접 만든 베이컨은 짭조름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더해주었고, 치즈도 아낌없이 들어가 한입 가득 고소한 풍미가 퍼졌어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직접 만든 생면이었습니다. 쫄깃하면서도 탄력 있는 식감 덕분에 시판 면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생면 특유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어요. 꾸덕하면서도 진한 소스가 면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마지막 한입까지 만족스러웠고, 개인적으로는 루스티코에 방문한다면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루스티코 라자냐 입니다.
겹겹이 쌓인 라자냐 면 사이로 진한 라구 소스와 치즈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포크로 떠 올리면 치즈가 길게 늘어날 정도로 풍성했고, 한입 먹는 순간 고기의 깊은 감칠맛과 토마토의 은은한 산미, 치즈의 고소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어요.
겉은 노릇하게 구워져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고 다채로운 맛이라 까르보나라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세 메뉴 먹어 보고 다른 메뉴도 궁금해 추가로 주문한 홍새우 파스타입니다.
에다마메를 이용하여 감칠맛을 낸 오일 파스타입니다. 에다마메는 덜 익은 풋콩을 소금물에 삶거나 쪄서 먹는 음식입니다. 통통한 홍새우는 탱글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살아 있었고, 에다마메가 더해져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풍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쫄깃한 생면에 소스가 잘 어우러져 한입 먹을 때마다 재료 본연의 맛이 조화롭게 느껴졌고, 중간중간 씹히는 에다마메 덕분에 식감도 더욱 풍성했어요. 크림이나 치즈의 무거운 느낌보다는 재료의 신선한 맛을 살린 파스타라 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해산물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메뉴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여러 메뉴를 주문했다고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티라미수를 내어주셨습니다.
요즘은 의외로 티라미수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오랜만에 맛보니 더욱 반갑더라고요. 촉촉한 시트와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크림이 어우러져 식사를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디저트였습니다.
애피타이저부터 파스타, 라자냐까지 하나하나 만족스러웠는데, 마지막 후식까지 완벽했던 덕분에 더욱 기억에 남는 식사였습니다. 영등포에서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제대로 된 생면 파스타를 찾고 있다면 루스티코를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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