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케이크를 일반 카페에서 판매하는 것만 먹어봤지, 전문점에서 구입하는 건 처음이다. 러시아 전통 케이크를 맛 보기 위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위치한 러시아케익을 방문했다.
러시아 케익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2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고 골목에 있어 주차는 어려울 것 같다. 간판에 BY IRINA MOROZ 라고 사장님 성함이 대문짝하게 적혀 있는 걸 보니 신뢰감이 높아진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후 9시에 문을 닫는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생활의 달인 러시아 케이크 달인에 나왔나보다. 충무로역 2번 출구 앞에도 오픈했다. 직원분이 한국 분인 줄 알았는데 외국 분이셨다. 한국말도 능숙하게 아주 잘하신다.
매장에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지만 매장이 좁아서 많은 사람이 앉아서 먹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래서 충무로점을 오픈한 듯! 하지만 늦은 시간인데 불구하고 꽉 찬 테이블이 맛집이란 걸 보여 주고 있다.
음료는 판매한다. 아메리카노, 블랙티, 그린티, 얼그레이를 판매하는데 음료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케이크 종류가 생각했던 것 보다 다양했다. 영업시간 종료 임박 시간에 방문해서 종류가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 이외로 많은 종류들의 케이크가 남아있었다. 에클레어나 호두 케이크, 초코 케이크, 우유 케이크 같은 익숙한 이름을 가진 케이크들도 있었고 러시아 케이크로 알려진 꿀 케이크, 나폴레옹이 있었다. 조각 케이크 가격은 대부분 6000원이다.
가장 인기 있는 오리지널 꿀 케이크와 나폴레옹을 포장했다. 포장은 러시안 케이크 라고 적혀 있는 박스에 해준다. 냉장 보관은 3일까지 가능하고 바로 먹지 않을 거면 냉동 보관 하는게 좋다고 알려 주셨다.
러시아 케이크 중 가장 인기 있는 케이크이면서도 오리지널인 메도빅 꿀 케이크. 겹겹이 쌓아올린 빵들이 하나의 케이크로 완성 된 형태이다. 그 사이사이 층층마다 꿀과 크림이 들어가는게 특징이다. 케이크에 꿀이 들어 가기 때문에 달긴 단데 설탕의 단 느낌이랑은 다르다. 식감이 빵과 떡 그 어느 중간의 식감으로 쫀득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얼려 놓고 살짝 해동 해서 먹는 걸 추천한다.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밀푀유 케이크를 본따서 만든 러시아 케이크다. 러시아 케이크 이름이 나폴레옹인 이유는 1912년, 바로 그 나폴레옹을 박살낸 조국전쟁의 승전 100주년을 기념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모자 모양을 따서 만든것이 시초라고 한다. 페스츄리 형태로 층층의 맛이 느껴지고 눅눅한 페스츄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오래되서 눅눅한게 아니고 원래 눅눅한게 특징이라고 한다. 눅눅한게 나름 매력 있었고 위에 꿀 케이크는 부드러웠다면 나폴레옹은 좀 더 단단한 맛이고 단점이 있다면 부스러기가 많이 생긴다는 것... 먹기가 좀 불편하다. 자꾸 생각나는 맛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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