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홍대 라멘 오레노라멘 본점

오레노 라멘.  본점으로 방문했다.

오레노 라멘 웨이팅 방법은 자판기를 이용하여 주문을 하면 번호가 적혀있는 주문서가 나온다. 영수증을 가지고 있다가 직원이 번호를 부르면 매장 문 앞에 착석을 하고 자리가 생기면 입장하면 된다. 주말에 오픈 시간에서 30분 정도 지난 다음 방문했는데도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테이블엔 피클 무와 물컵이 세팅되어 있고 김치는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고 말하면 준다.

가장 인기있는 토리 빠이탄 라멘과 매콤한 카라 빠이탄 라멘을 주문했고 차슈와 계란을 추가했다. 위에 있는게 카라 빠이탄이고 밑에 있는게 토리 빠이탄이다. 돈코츠나 미소 라멘은 많이 먹어봤지만 닭 육수로 만든 라멘은 처음이라 긴장이 됐다.

닭 육수라 국물 뽀얀 것 좀 보세요...  파랑 멘마라고 불리는 염장 죽순이 있고

차슈를 젓가락으로 잡았는데 부셔질 정도로 잘 삶아졌다. 그만큼 부드럽고 잡내는 없었다.

오레노 라멘에서 반해버린 수비드한 닭고기.. 닭가슴살인데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나 닭가슴살 좋아했니? 차슈랑 계란 추가 처럼 수비드한 닭고기만 따로 추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닭 육수라 그런지 삼계탕 맛도 느껴지고 진하고 깊은 맛이 있어 감칠맛이 느껴진다. 간이 쎄기 때문에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짜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내가 짜게 먹는데 내 입 맛에도 짰음..

일본 라멘 먹는 이유 라고 할 수 있는 아지타마고. 노른자가 너무 익거나 간이 안 베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노른자 익힘 정도나 간도 적절했다.

면도 잘 익혀져 밀가루 맛이 크게 안 느껴졌고 다른 곳이랑 다르게 얇게 느껴졌다.

오레노 라멘의 장점은 밥과 면이 무한으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 국물에 밥 안 말아 먹으면 반칙인 것 같아서 밥을 주문했다.

밥 알 사이 사이에 스며든 국물 완벽했다. 면도 맛있지만 밥도 잘 어울리는 마성의 국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