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면 일식 돈까스라고 말한다. 요즘은 일식 돈까스로 알아주는 집이 많아 마음 같아선 하나씩 전부 다 가보고 싶을 정도... 이번에 내가 방문한 곳은 신당에서 알아주는 돈까스집 시키카츠다.
시키카츠는 회기점과 신당점이 있다. 내가 방문한 점은 신당점으로 신당점은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신당역 4번 출구에서 가깝고 자차 이용 시에는 따로 주차장은 없으나 주변에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조명 하나로 따뜻한 느낌을 받았고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했다. 테이블은 바 테이블과 4인석, 2인석이 준비되어 있지만 내부가 넓은 편은 아니다.
바 테이블에 앉았다. 주방이 오픈형이라 앞에서 돈까스 튀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고 돈까스 튀겨지는 냄새에 더욱 기대됐다.
모든 테이블에는 수저와 젓가락, 컵, 소금이 준비되어 있다.
시키카츠 메뉴판이다. 특수부위카츠는 품절이라해서 로스카츠와 히레카츠, 새우튀김 2개 추가 주문했다.
히레카츠에 새우튀김 추가한게 먼저 나왔다. 한상 가득 깔끔하게 차려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식 돈지루다. 안에는 당근과 돼지고기, 곤약 등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돼지고기가 들어있어 고소함이 느껴져 더 맛있었고 곤약이 국에 들어가니 생소했지만 생각 이외로 식감이 재미있었고 맛도 괜찮았다.
밥과 샐러드와 돈지루는 리필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유자 드레싱보다는 참깨 드레싱을 선호하는 편이라 고소한 맛의 드레싱이 내 입 맛에 잘 맞았다.
카츠와 곁들여 먹을 반찬으로 무절임과 와사비, 파김치, 느끼함을 덜어줄 고추절임이 제공되고 있고
새우튀김을 추가해서 타르타르 소스와 돈까스 소스가 제공되고 있다.
히레카츠는 총 6조각이 나오는데 한 조각이 큼지막하다.
핏기가 살짝 가실 정도로 튀겨 핑크빛이 도는 살점 위에 육즙이 흐르고 있다.
돈까스 본래의 맛을 느끼기 위해 와사비와 소금만 찍어 먹었다. 소금은 일반 소금이 아니라 소금에서 느껴지는 특유 향이 더해져 고기 맛을 느끼기 좋았고 와사비는 느끼한 맛을 잡아 주었다. 고기에서 잡내가 나질 않았고 기름기가 없는 부위인데도 몇 번 씹으면 입 안에서 사라질 정도로 살점이 엄청 부드럽고 촉촉하다. 얇은 튀김 옷에서 느껴지는 바삭함까지 더해져 완벽함을 이뤘다.
로스카츠에 새우카츠 추가한 것도 나왔다. 구성은 안심과 똑같이 나왔고 등심은 4조각이 나온다. 양이 적어 보이지만 카츠 한 조각이 커서 결코 적은 양은 아니다.
안심과 달리 로스는 비계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입 먹은 순간 지방에서 느껴지는 고소한 감칠맛과 씹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육즙이 예술이다. 안심과 마찬가지로 잡내는 찾아볼 수 없었고 숙성이 되서 그런지 살코기 부분은 부드럽게 잘라지고 비계 부분은 단단하게 씹힌다. 고기 먹을 때 지방층이 있는 고기를 선호한다면 안심보다는 로스를 추천한다.
와사비와 먹으면 더 맛나다. 지방이 있어 더 느끼할 수 있는 로스카츠와 궁합이 좋다.
돈까스 소스 잘한다. 묽은 형태고 돈까스 소스 맛이 진하지 않고 은은해서 고기의 맛을 해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새우카츠 한 조각에 3000원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순 없지만 새우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다. 머리도 튀겨서 따로 제공되고 있다.
속은 껍질이 까져 있는 상태로 튀겨 먹기 편안했다. 요즘은 이런 새우 카츠가 흔한 편이라.. 시키 카츠만의 특별함은 없었고 새우 맛이 잘 느껴지는 평범한 새우 카츠였다.
시키카츠는 후식이 제공된다. 내가 방문한 날에는 딸기 샤베트였는데 다른 블로그를 보니 그때 그때 달라지는 것 같다. 딸기 샤베트가 상큼하고 시원해서 돈까스 먹고 느끼하고 기름진 속이 깔끔해지는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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