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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맛집/강원도

[강원도 강릉] 카레떡볶이, 여고시절 카레떡볶이

by sirifood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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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야 맛집 좀 찾아줘

네, 오늘의 맛집#강릉맛집 #강릉떡볶이 #여고시절카레떡볶이입니다.

 

 

 

✅여고시절 카레떡볶이

주소: 강원도 강릉시 신대학길 22-6

영업시간: 매일 11:30~ 21:30 (날 마다 다르니 전화하고 방문하길 바람)

주차: 불가

현금만 결제 가능. 카드 불가

가성비:⭐️⭐️⭐️⭐️⭐️

맛:⭐️⭐️⭐️⭐️

친절도:⭐️⭐️⭐️


안녕하세요. 시리에요.

고추장 떡볶이의 유래는 이렇게 시작된다. 신당동 떡볶이집으로 유명한 마복림 할머니가 만들었다. 관련 일화를 보면 6.25 전쟁 휴전 직후인 1953년도 중국집 개업식에 참석했다 실수로 짜장면에 떡을 빠뜨렸는데, 춘장이 묻은 떡이 의외로 맛이 좋아 고추장 떡볶이를 생각하게 되고, 같은 해 신당동에서 노점상으로 떡볶이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연탄불 위에 양은 냄비를 올려놓고, 떡과 야채,고추장,춘장 등을 버무려 팔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금의 떡볶이의 형태로 바뀌고, 어느날 여학생이 라면을 사들고 와서 같이 끓여달라고 요청한 것이 시초가 되어 라면 등의 각종 사리를 팔기 시작하였다. 70년대 초반까지는 신당동만의 명물이었으나 당시 임국희의 여성살롱 이라는 인기 라디오 방송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떡볶이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여고시절카레떡볶이는 강릉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라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현지인 뿐만 아닌 관광객들도 있고 포장해 가는 사람들도 많다. 골목에 들어서자 마자 카레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골목에서 조금 더 밑으로 내려오면 빨간 현수막이 보이는데 그 곳이 여고시절 카레떡볶이이다. 내부는 따로 없고 포장마차처럼 야외 테이블로 되어 있는데 위생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혹여나 위생 상태에 예민 하신 분들은 안가는게 좋을듯. 테이블 수가 적다 보니 먹고 가는 사람들은 먼저 테이블을 잡고 줄을 서는걸 추천한다.

 

 

 

 

 

 

 

이모 분이 두 분이 계셨는데 한 분은 떡볶이를 한 분은 튀김을 만드신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찍지마세요" 라고 이야기 하신다. 친절히 말해주시면 좋을법도 한데,, 나같은 소심쟁이는 마음이 상해버리고 만다. 마침 떡볶이가 내 앞에서 다 팔려서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엄청난 카레가루와 물엿이 들어간다.

 

 

 

 

2020년 6월 기준. 여고시절카레떡볶이 메뉴판이다.

 

많은 이들이 주문 방법을 어려워 한다. 오뎅 빼고 전부 떡볶이 안에 들어가는 재료라고 생각하면 되고 혹시 범벅이 싫으면 튀김 따로 달라고 하면 따로 주시기도 한다. 떡 오뎅 튀김 계란 각 각 단품으론 500원인 것이고 1인분으로는 2000원이다. 만두는 100원이지만 5개 기준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튀김으론 깻잎, 고추, 오징어, 고구마, 김말이 등이 있다. 떡볶이에 기본적으로 순대가 들어가는데 원치 않으면 빼주신다. 나는 떡볶이 1인분과 만두5개 튀김4개 계란을 주문했다.

 

 

떡볶이 1인분 (2000원) 튀김 1인분 김말이, 오징어, 깻잎, 고구마( 2000원) 만두 5개 (500원) 계란 1개 (500원)

 

 

가성비 하나는 정말 좋다. 이렇게 먹는데 5000원이면 된다. 전부 버무려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튀김은 많이 적셔져 있지 않고 약간만 버부며려 있는 상태이다. 검붉은색을 띄고 있으며 무심하게 가위질한 가래떡도 보이고 있으며 순대와 어묵도 보이고 있다. 떡의 양보단 부가적인 것들이 더 많이 들어가 있는 형태.

 

 

 

 

물엿이 엄청 들어가다보니 양념 자체는 꾸덕하다. 많이 났던 카레향에 비해 맛에서는 카레맛이 많이 나지는 않고 은은하게 나고 있다.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호이겠지만 카레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은 불호일 수도 있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맛일 것 같기도 하다.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자꾸 생각나는 맛으로 감칠맛이 끝내준다.

 

 

 

 

가래떡이라 식감은 쫄깃하고 말랑말랑하지만 양념은 잘 안배어 있다보니 따로 노는 느낌이다.

 

 

 

 

순대가 별미다. 일반적인 분식집 순대이다. 양념에 버무려져 있어 그런지 순대에서 냄새는 나지 않고 있으며 쫄깃 탱탱하다.

 

 

 

 

튀김은 잘라져 있어 먹기 편안하다. 보니깐 쉴틈없이 계속 튀기신다. 그러니 따뜻한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어 바삭하긴 하나 기름냄새가 약간 나고 있지만 소스에 버무려져 먹으면 잘 모른다. 튀김옷은 적당한 편, 너무 두껍지 않게 튀겨져 있으며 내용물들도 실하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국물에 부셔먹기 위해 남겨놨다. 수저가 없어 먹기 불편했지만 역시나 실망하지 않는 맛이다.

집 앞에 이런 떡볶이 집이 있으면 자주 포장해서 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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