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숨은 대창전골 맛집/꽈리식당

부천역을 자주 다녔지만 이런 곳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꽈리 식당은 한국과 일본 그 사이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부천대에서 도보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대중 교통 이용 시에는 부천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빠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에 문을 열고 22시에 문을 닫지만 라스트 오더가 14시 15분, 21시 15분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평일에는 15시 부터 17시 주말에는 16시 부터 17시 방문하기 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휴무는 월요일이다.

8-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 한 개와 2인석 한 개가 전부라 점심시간이나 사람 많은 주말에 방문하면 웨이팅이 있을 것 같다. 공간 자체가 부담이 없고 따뜻해 혼밥이나 혼술도 눈치보지 않고 부담없이 즐기기 좋을 것 같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덮밥 4종류와 1인 전골 3종류를 판매하고 있고 몇 몇 메뉴는 칼국수 사리나 대창 등 재료를 추가 할 수 있다. 아쉽게도 가장 먹고 싶던 간장 삼겹 덮밥이 품절,, 늦게 방문해서 덮밥 종류는 안 되고 전골류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이드 메뉴로 포테로니 핏-전도 판매하고 있고 밥, 계란밥과 수란 추가가 따로 있다. 음료는 콜라와 사이다, 제로 콜라를 판매하고 있고 주류도 전통주 칵테일부터 맥주, 소주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나는 대창전골에 대창, 칼국수 추가와 돌문어 삼합 전골에 대창과 칼국수를 추가했고 사이드로 포테로니 핏전과 콜라 두 개를 주문했다.

쌀과 배추, 전복은 국내산을 사용하고 소고기는 미국산, 돼지고기와 대창은 수입산을 사용한다.

자리에는 젓가락과 휴지, 종이컵, 양념과 손 소독제가 준비되어 있다.

돌문어 삼합 전골이다. 쟁반에 한 상 차림으로 깔끔하게 나오고 있다.

돌문어 삼합 전골에 대한 설명과 먹는 방법이 적힌 종이도 같이 주었다. 돌문어 삼합 전골은 간장 채소 육수에 돌문어, 대창, 새우가 푸짐하게 들어간 개운한 전골로 국물을 먼저 한 숟가락 먹은 후 돌문어를 자르고 접시에 해산물, 대창, 채소를 옮긴 후 간장 소스를 가득 찍어서 먹는게 가장 맛있다고 한다.

밥. 생각보다 밥에 손이 가질 않아 많이 남겼다.

피클과

간장 소스.

후식으로 나온 오미자차.

따로 추가한 칼국수면. 칼구수면은 한번 데쳐서 나온다.

돌문어를 잘라야 하기 때문에 집게와 가위가 나온다.

미니 화로를 사용해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고 따뜻하게 맛볼 수 있다.

대창. 꽤나 통통한 대창이 들어있고 따로 추가를 했지만 기본 양도 적당하게 들어있다. 잡내도 나지 않고 씹으면 씹을 수록 고소함이 팡팡 터진다. 특히 채소와 곁들여 먹으니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다.

양배추와

숙주와 부추, 채소가 육수 흡수를 제대로 했다. 채소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육수 자체가 맛있다 보니 채소도 맛있었다.

새우. 새우는 큰 편은 아니다.

돌문어. 문어가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간장 육수를 사용해 짠 맛이 많이 도드라지고 채소의 맛도 느껴져 국물 맛이 깊다. 대창이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기름지지 않고 오히려 깔끔하다.

다음은 대창 전골이다. 대창 전골도 한상 깔끔하게 차려 나오고 있고 구성은 위에 돌문어 전골과 똑같은데 집게와 가위는 제공되지 않는다.

대창전골은 된장 야채 육수에 대창,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간 구수한 전골로 국물을 먼저 한 숟가락 먹은 후 앞접시에 대창과 채소를 덜고 간장 소스에 채소와 대창을 찍어서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게 맛있다고 한다.

대창 전골은 빨간 버전은 아니고 일본 스타일이다. 돌문어 전골과 마찬가지로 부추가 한 가득 올라간다.

부추와

버섯.

숙주.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다.

양배추.

대창.

먹는 방법 대로 대창과 채소를 같이 먹으니 물리지
않고 오랫동안 대창을 즐길 수 있다.

대창 전골에 대창을 추가 했기에 국물에 기름기가 가득하다. 약간의 기름기가 더해져 오히려 국물 맛이 더 깊었고 기본 베이스가 된장이다 보니 구수한 맛이 있다.

칼국수를 호로로록 하고 싶었는데 잘게 (?) 잘라져 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툭툭 끊겨서 면 먹는 느낌이 안 들어 아쉬웠다.

밥 한 알 사이 사이에 국물이 스며 들었다.

사이드로 주문한 포테로니 핏-전. 총 4개가 나오고 찍어 먹을 소스가 나온다.

감자전 위에 페퍼로니와 치즈를 올려 피자의 맛도 내면서 감자전의 맛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퓨전스러움과 한국적인게 더 해졌다.

실제로 맛도 피자의 맛도 느껴지기도 하고 먹으면 먹을 수록 감자전 맛도 느껴지고 한 가지 음식에서 두 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재미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