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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맛집/경기도

[맛집 리뷰] 할머니의 손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3대째 할머니네집

by sirifood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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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는 섬이였는데 1988년 화성으로 연결되는 연육도로가 개설됨에 따라 관광객이 찾기 시작했고 이때 대부도 주민 중 몇 분이 갯벌에서 직접 채취한 바지락을 듬뿍 넣은 칼국수를 선보며 관광객의 인기를 끌었다. 그렇게 대부도 바지락 칼국수가 탄생하여 향토음식으로 전수되고 있다. 실제로 대부도 들어와서 보니까 칼국수 집이 연이어 있을 정도로 많았는데 그 중에 하나인 3대째 할머니네집을 방문했다.





대부도 3대째 할머니네집은 완도에서 칼국수 집을 운영하다 50여 년 전 이 자리로 옮겨와 칼국수를 판매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며 문을 일찍 여는 편이다.






사람이 많아서 내부를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오래된 집 치고는 깨끗했고 생각보다 넓은 편은 아니라 주말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벽면에 붙어 있는 메뉴를 보고 주문하면 된다. 관광지 치고는 가격은 나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했고 나는 바지락 칼국수 2개와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테이블 위엔 휴지와 종이컵, 후추가 세팅되어 있다. 후추가 준비되어 있는 집이라.. 여기 맛집 맞네!









주문을 하면 반찬이랑 양념장을 가져다 준다. 반찬으로는 단무지 무침과 김치가 제공되고 추가는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되고 양념장은 취향에 맞게 풀어 먹으면 된다.








파전을 시키면 파전 찍어 먹을 소스를 준다.










칼국수 보다 파전이 먼저 나왔다. 음식이 나오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낙지, 파, 당근 등이 들어 있고 푸짐하게 들어있다. 두께감도 어느 정도 있는 파전이였는데 바삭하게 잘 구워졌다.









기름으로 튀긴 거라 자칫하면 느끼할 수도 있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 안에 들어간 낙지는 크기도 실하고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다. 파전 자체에 간이 되어 있어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됐다.









3대째 할머니네집은 특이하게도 육수 따로 칼국수 면과 바지락이 따로 나와 직접 끓여 먹으면 된다. 바지락은 껍질 없이 알맹이만 나와 일일이 껍질을 까는 수고는 없어 편안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까먹는 재미가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육수가 끓이면 생면만 국자를 이용해 육수를 넣고 생면을 넣고 3분 후 면이 끓어 오르면 야채 바지락 해물을 넣고 1분 정도 더 끓여서 먹으면 된다.





칼국수 완성! 약불로 놔두면 면이 뚝뚝 끊키고 육수가 죽처럼 되기 때문에 면이 다 익으면 불을 완전히 끄고 먹어야 한다.









그릇에 덜어 먹어본다.









3대째 할머니네집은 면발이 쫄깃하고 특별하게 맛있었는데 알고보니 고급제면용 1등급 밀가루와 생수외에는 어떠한 첨가제도 넣지 않고 반죽 후 16시간 저온숙성하여 면발의 탄력성을 유지한다고 한다.









육수는 조미료 대신에 새우, 멸치, 파뿌리, 북어대가리, 다시마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 천연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느껴졌다. 해장이 절로 됐다.






바지락은 기본으로 삶아져 나온 상태에 한 번 더 끓였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통통하고 쫄깃하게 씹혔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해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껍데기가 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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