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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맛집/전라남도

[전남 순천] 수제비와 돈까스를 줄 서서 먹는 집, 송치마을

by sirifood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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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와 돈까스를 줄 서서 먹는 집, 송치마을

 

 

✅송치마을

 

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월등면 송치안길 88

 

영업시간: 매주 화요일 휴무. 매일 11:00~21:00 (주문은 8시까지만 가능)

 

주차: 가능

 

가성비:⭐️⭐️⭐️⭐️

 

*개인의 입맛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바랍니다.

맛: 수제비⭐️⭐️⭐️⭐️

    돈까스⭐️⭐️⭐️⭐️

 

친절도:⭐️⭐️⭐️⭐️


안녕하세요. 시리에요.

 

수제비는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뜯어서 끓는 국물에 넣고 익혀낸 요리로 반죽의 모양을 제외한다면 칼국수와 매우 흡사한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둘을 합친 칼제비라는 메뉴도 있다. 1990년대 들어선 일명 "항아리 수제비"등이 한동안 인기를 끌기도 했고 21세기 이후 퓨전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일반적인 국물에 끓여 먹는 수제비가 아닌 서양식 소스와 퓨전한 뇨키풍으로 만든 수제비를 선보이는 곳도 생겨났다. 중화 요리와 퓨전한 짬뽕 수제비는 물론 짜장 수제비, 해산물 추가는 기본. 결과적으로 이런 여러 바리에이션들 속에서 수제비는 지금도 대표적인 밀가루 음식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 돈까스는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들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는 메뉴로 한때는 경양식 식당에서 많이 팔아서 서양식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에 스프나 빵 등이 제공 되었고 외식메뉴 중 꽤 고비용에 속했다. 그러나, 경양식이 쇠퇴하고 분식점과 일본 요리집으로 옮겨가면서 이젠 일식이라는 인상이 강해졌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 돈가스는 경양식 스타일로 어디든지 팔고 분식점에서도 팔기 때문에 접하기 쉬운 음식이다.

순천 송치마을은 수제비와 돈까스를 같이 판매하는 곳이다. 입소문 만으로도 단골손님이 가득한 집인데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다. 순천 도심에서는 20~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을 정도로 외진 곳에 있으며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30번 31번 33번 34번 35번 타고 송치라는 곳에서 하차해서 2분 정도 걸어오면 된다. 많이 오래된 느낌의 외관 모습이다.

 주차장이 있긴 하나 대기할 정도로 사람이 많을 때엔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때엔 송치마을 들어오는 길에다가 주차를 하면 된다.

 영업시간은 매주 화요일 휴무이며 매일11:00~21:00 이나 주문은 20:00까지만 가능하다.

 송치마을은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가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고 조금만 늦으면 번호표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번호표는 기계로 뽑는 것이 아닌 포스트잇에 번호를 적어서 주신다. 오픈 시간보다 5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은 꽤나 있었지만 다행히도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는 목조 인테리어로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자리 하나 하나마다 칸막이가 세워져 있어서 프라이버시가 존중이 된다. 내부가 좁은 것은 아닌데 테이블 간격이 상당히 넓어서 웨이팅이 좀 더 걸리는 편. 창문 너머 사이로 보이는 바깥 뷰가 좋아서 창가자리가 인기가 많다.

 2020년 8월 기준 순천 송치마을 메뉴판이다.

 

메뉴는 단촐하다. 돈가스와 수제비의 조합이 특이하다. 돈가스와 수제비가 전부이며 수제비는 2인분 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두 가지 전부 맛보는 걸 추천하고 싶지만 양이 상당히 많아 두 명에서 먹을 시에는 많을 수도 있다. 그래도 두 개다 맛 보기 위해 돈까스 한 개와 항아리 수제비 2인분을 주문했다.

 자리에 앉았는데 물을 왜 안주시나 멀뚱히 앉아 있었는데 가만히 앉아 있어도 물은 나오지 않는다. 물은 셀프라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한다.

 기본찬은 간단하게 석박지와 오이무침이 전부다. 일반적인 식당에 가면 나오는 반찬 접시보다는 조금 큰 접시에 담겨져 나온다. 오이무침은 송치마을에서 인기가 있는 반찬으로 보통 얇게 썰어서 만드는데 송치마을 오이무침은 두툼하고 투박하게 썬 오이로 만들어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조미료 맛이 강한 맛이다.

돈가스 (10000원)

 일식 돈까스도 좋지만 가끔은 소스가 부어져 나오는 경양식 돈까스가 땡기는 날도 있다. 소스를 따로 원하면 직원 분께 말하면 그렇게 주기도 한다.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하며 소스는 전부 부어져 있는 것이 아닌 한쪽 면 윗 면에만 부어져 있다.

 파인애플과 피클.

 맛보기 정도의 양 밥도 같이 나오고 있다.

 밑면은 소스가 부어있지 않는데 아마도 바삭한 식감도 살릴려고 한 것 같다.

 고기의 두께감은 그렇게 얇지 않다. 어느 정도의 두께감도 있어 고기의 식감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튀김옷도 적당하게 붙어있으면서도 소스의 맛은 달짝지근하니 소스에 파인애플을 첨가한 것 같은 맛도 나고 있으며 정통적인 옛날의 돈까스 맛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수제비 1인분 (8000원)/ 2인분 기준 (16000원)

 수제비 2인분이다. 미역도 보이고 있으며 바지락, 파가 보이고 있으면서 맑은 국물의 수제비이다. 1990년대 들어선 일명 항아리 수제비처럼 항아리에 담겨져 나오고 있다.

 

 바지락 양이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온다. 아낌없이 넣어주는 재료에 감동이다. 바지락 상태도 통통하니 좋다.

 수제비 모양이 하나 하나 다른 것을 보면 시중에 판매하는 수제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직접 일일히 빚은 수제비이다. 얇은 수제비가 아닌 약간의 두툼한 수제비로 씹는 맛이 느껴지는 맛으로 쫄깃하다. 밀가루 뭉침은 없으며 국물 맛과 잘 어울리는 맛이다.

 국물은 맑은 편이며 바지락과 미역이 들어있다 보니 시원하고 깔끔 그 자체이다. 개운하게 속이 싹 풀리는 맛이기도.

수제비는 바지락을 아낌없이 들어 있고 시원하며 깔끔해 속이 싹 풀리는 맛으로 먹기 좋으며 돈까스는 남녀 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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