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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맛집/서울특별시

[서울 동대문] 동해루

by sirifood 202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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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야 맛집 좀 찾아줘

네 오늘의 맛집은 #청량리맛집 #전농동맛집 #서울시립대맛집 #동해루 입니다.

 

✅동해루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로 235

영업시간: 12:00 ~21:00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주차: 불가

가성비:⭐️⭐️⭐️⭐️

맛: 탕수육⭐️⭐️⭐️⭐️⭐️

    볶음밥 ⭐️⭐️⭐️⭐️

    간짜장 ⭐️⭐️⭐️⭐️

친절도:⭐️⭐️⭐️⭐️⭐️⭐️


안녕하세요. 시리에요.

과거 한국에서는 입학식 날이나 졸업식 날과 같이 특별한 날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중국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금이야 먹거리가 다양해져서 많은 음식들이 유혹하지만,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짜장면에 대한 추억이 하나쯤 있을 정도로 짜장면은 우리에게 친근한 음식이다. 불과 백여 년 전 중국인들에 의해 우리나라로 건너왔던 짜장면. 이제는 한국인 8명 가운데 1명은 매일 짜장면을 먹으며, 전국 2만 4000개의 중국 음식점에서는 하루 평균 600만 그릇의 짜장면이 소비될 정도로 인기 있는 음식이 되었다. 짜장면은 외래음식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의 100대 문화 상징에 들어가며 정부의 중점물가 관리 품목으로 선정되어 있기도 하다.

 

 

동대문 전농동에 위치한 동해루. 10대에서부터 40대,50대까지 연령층 구분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노포 중국집이다. 제일 가까운 역은 청량리역이지만 역에서 오기에는 먼 거리이며 정확한 위치는 전농동 떡전교사거리와 시립대 정문 쪽에 위치하고 있다. 간판을 보니 간판은 최근에 교체하신듯 하다. 간판을 제외하고 허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게 로컬 맛집 인정이다. 영업시간은 12:00~21:00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이며 주차는 어렵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아주 작은 중국집이다. 좁은 공간에 테이블은 4개가 전부이다보니 금방 꽉 차는 상황이 발생한다. 시간대가 애매한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손님은 계속 방문하고 있는 상황. 위생상태는 그렇게는 좋지 않다. 예민하신 분들은 안가시는게 좋을 듯. 테이블과 곳곳에 흔적이 옛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으며 부부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으로 사모님은 홀에서 서빙을 하고 계시고 주방 안에서는 사장님께서 요리를 하고 계신다. 사장님 혼자서 요리를 하시는데 홀은 꽉 차 있는데도 밀리는 주문에 당황하지 않으시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주문을 받고 있다.

 

 

원산지 표지판이 붙어있긴 하나 잘 못알아 볼 정도로 거의 지워져 있다. 짬뽕이나 우동에 들어가는 오징어는 원양, 깐풍기와 라조기에 들어가는 닭고기는 국내산, 양파 배추는 국내산이고 다른 것은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지 않다.

 

 

2020년 7월 기준, 전농동 동해루 메뉴판이다.

가게 내에 카드 기계가 없다보니 카드 사용이 안되고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가능하며 모든 메뉴에 곱빼기는 1000원 추가이다. 학교 주변이라 가격대는 대체로 저렴한 편. 짜장면이 3000원이고 탕수육 작은게 9000원이면 정말 저렴한 편이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는 간짜장과 탕수육, 볶음밥이며 잡탕, 동해밥, 덴뿌라 등 어려운 요리들도 판매하고 있다. 주류는 판매하지만 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나는 탕수육과 간짜장, 볶음밥을 주문했다.

 

 

테이블엔 식초와 간장, 수저와 휴지통이 놓여있다. 예전에는 어떤 식당을 가도 저런 휴지 케이스였는데 요즘엔 보기 힘들다.

 

 

물은 직접 만든 물을 제공하고 있다.정성이 들어간 맛이다. 페트병 채로 제공되고 있는게 아닌 사모님께서 컵에 따라 주시기 때문에 더 달라고 요청하면 더 주신다.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양파, 춘장이 전부이지만 중국집에서는 다른 거 필요없이 이거면 된다. 빈접시도 같이 나오고 있는데 그 접시에는 간장과 식초를 취향대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제일 먼저 군만두가 나온다. 군만두를 시키지 않았는데 군만두가 나와 오잉? 했는데 알고보니 탕수육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한데 서비스까지 후하다... 바삭바삭한 군만두 스타일이 아닌 식감은 찐것 같은 눅눅한 느낌인데 은근 매력이 있다.

 

탕수육 소 (9000원)

 

탕수육은 기본적으로 소스가 부어서 나오기 때문에 원치 않으면 주문할 때 말하면 따로 준다. 사실 나도 바삭한 걸 좋아하기에 부먹보다는 찍먹을 선호하는 편인데 소스가 부어져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소스에 자신있는 것 같아 그냥 먹어보기로 한다. 소스에는 당근과 오이, 양파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나 들고 먹어본다. 탕수육 크기는 크지는 않고 그렇다고 작은 크기도 아니다. 튀김 비율과 고기 비율도 좋아 너무 튀김만 먹는다는 느낌도 없고 고기의 씹는맛도 잘 느껴진다. 고기의 잡내가 나질 않고 있다. 소스가 묻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삭함이 그대로 잘 표현되고 있으며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도 꽤나 바삭함이 머무르고 있다. 소스는 케찹을 베이스로 만든 소스로 새콤달콤 느낌보다는 많이 달지도 않고 묵직한 맛이라 좋다. 소스의 맛 자체가 진하지 않아 고기의 맛이 잘 나타나고 있다.

 

 

간장에 찍어먹기.

 

 

서비스로 받은 만두도 탕수육 소스에 찍어먹기.

 

볶음밥 (4500원)

 

볶음밥 4500원이라는 구성이라고 안 믿겨질 정도로 계란 후라이도 올라가 있다. 고슬고슬 잘 볶아진 볶음밥 옆에 짜장 소스도 같이 나오고 있다. 무심하게 툭 놓여진 것 같지만 푸짐하게 나오고 있다.

 

 

볶음밥은 계란과 당근, 파, 양파로 볶아진 볶음밥이다. 기름에 훌훌 볶아져 약간의 기름기가 있는 편이며 밥알 하나하나가 코팅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짜장은 볶음밥과 어울리는 맛.

 

 

계란은 기름에 튀겨 나온 것으로 보이며 반숙 형태이다.

 

 

기름으로 볶아진 볶음밥이지만 느끼하지 않으며 짜장소스와 궁합이 좋다. 밥 알 하나나 잘 코팅되어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진 맛으로 간은 어느 정도 되어 있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짜장 소스와 먹으면 더 발휘하고 있는 편. 짜장 소스는 짠 맛이 약간 가미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맛으로 볶음밥과 어울리는 맛이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짬뽕 국물이 제공된다. 짬뽕 국물 먹어보니 깊은 맛이 나는게 다음 번엔 짬뽕을 먹기로 다짐한다.

 

간짜장 (4000원)

 

잘 볶아져 나온 간짜장. 보기엔 아주 퍽퍽해 보이지만 약간의 물기가 있어 그렇게 퍽퍽한 느낌도 아닌, 양파와 양배추의 아삭거림과 고소한 춘장이 잘 어우려진 간짜장이다.

 

 

첨가제 없이 뽑아낸 면발에 이쁘게 담겨진 것도 아닌 무심코 놓여진 면 위에 채 썬 오이가 올라가 있다. 얼핏 주방을 봤는데 사장님께서 기계를 돌리는 걸 봤는데 아마 면발을 뽑으신 듯.

 

 

면 위에 부어준 다음

 

 

면을 비빈다. 간짜장 자체가 퍽퍽하지 않아 부드럽게 잘 비벼지고 있는 상황.

 

 

넣고 비볐는데도 찰기를 잃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면이라 후루룩 빨아 들이기 좋다. 소스 자체는 전혀 짜지않고 적당한 간이 특징으로 윅질을 충분히 한 맛이다. 불 맛도 은은하게 나고 단 맛도 올라오고 있는 편.

인생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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