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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맛집/부산광역시

[맛집 리뷰] 부산의 장어덮밥/해운대해목

by sirifood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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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간 김에 먹고 싶었던 것들 다 먹고 왔다. 그 중에 한 곳인 해운대 해목! 이 집은 장어 덮밥으로 유명한데 최근에 서울에 있는 해목이 줄서는식당 프로그램에 나와 더 유명해졌다.



해목 주차는 지정 주차장이 협소한 관계로 많은 고객 분들의 불편을 초래하여 지정 주차장 운영을 중단하게 되어 근처 주차장을 이용하고 주차권을 제시하면 결제금액에서 2000원 할인 해준다.



워낙 유명한 집이 예약 시스템도 금방 마감한다고... 오픈 시간보다 30분 일찍 방문했는데도 앞에 24팀 정도 있었고 아쉽게도 안에 테이블이 22개 정도 있다고 해서 첫 타임에는 못 들어가고 두 번째 타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 앞에 가면 테이블링 기계가 있고 기계를 통해 메뉴를 미리 주문하고 번호와 인원 수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내 순서를 확인 할 수 있다.



주변 구경하고 놀다가 내 순서 세 번째 정도 됐을 때 해목으로 갔다. 무작정 앞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드디어 입장!



인테리어가 독특해서 계속 눈이 갔다. 외부나 내부 원목 소재를 많이 사용하여 일본에 놀러온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 분들이 친절했다.



해목의 대표적인 메뉴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향토 요리인 히츠나부시가 가장 대표적인 메뉴고 카이센동이랑 연어덮밥 판매하고 있는데 연어 수급이 어려워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연어 덮밥은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나는 카이센동과 히츠나부시를 주문했다.





음식 나오는 속도는 빨랐다. 주문하고 나서 5분도 안 되서 나온 듯, 직원 분께서 먹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기본찬도 어쩜 이리 정갈하고 예쁘게 세팅했는지... 유자폰즈샐러드, 단호박, 단무지, 생강무침, 참치내장젓이 나온다. 유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유자폰즈샐러드는 손도 안댔고... 참치내장젓이 비린맛이 별로 안 느껴졌고 의외로 매콤했다. 단호박은 다 먹고 달달하니 후식으로 딱이였다.




마른 김과 특제 간장 소스





카이센동은 참돔, 생새우, 참치등살, 네기도로, 연어등살, 연어 알, 제철 생선 ( 병어, 방어, 전갱이, 청어, 전어 중 1) 이 포함되어 있는 해산물 덮밥이다. 알록 달록 색깔이 다양해서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마른 김에 싸서 간장 소스를 발라 먹는게 가장 맛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톡톡 터지는 연어알 식감이 좋았고 탱글탱글한 새우, 참치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해산물이란게 잘못하면 비린 맛이 쎄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신선도가 좋아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의 비린 맛은 아니였다. 해목 장어덮밥만 유명한 곳 아니였네!







직원 분께서 뚜껑을 열어 주고 간다. 아마도 장어 불 향을 확 느끼게끔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불 향이 확 느껴졌고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났다.






카이센동과 유자폰즈샐러드





생강절임과 단무지까진 동일했고




오차즈케라고 불리는 녹차





취향에 따라 야꾸미라고 불리는 깻잎, 김가루, 와사비, 실파를 올려 먹을 수 있게 나온다.





장국이 나오는데 바지락도 들어있어 국물이 시원하고 장국 자체가 진하고 맛있어서 리필 해 먹었다.






향 뿐만 아니라 비주얼도 압도적인 히츠나부시. 히츠나부시는 민물장어를 사용하여 만든 장어덮밥이다. 히츠나부시 먹는 방법이 따로 있는데 가장 먼저 함께 제공되는 주걱을 이용해 그릇에 담긴 히츠나부시를 +자로 4등분을 하고 첫 번째는 1/4 히츠나부시 그대로 밥그릇에 덜어 고유의 맛을 느껴보는 방법, 두 번째는 1/4 밥그릇에 덜어 함께 제공한 야꾸미 (와사비, 김가루, 실파)를 얹어 먹는 방법, 세 번째는 1/4을 두 번째와 동일하게 세팅한 후 김가루와 히츠나부시를 오차즈케에 넣어 먹는 방법, 네 번째는 지금까지 먹어봤던 방법 중 가장 맛있었던 걸로 먹기.






장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해목 장어덮밥은 맛있게 먹었다. 민물 장어인데 민물 냄새 하나도 안 나고 국내 유통되는 장어 중 맛과 식감이 가장 뛰어난 품종인 국내산 자포니카종 풍천장어를 사용해서 그런지 탱글탱글한 식감과 촉촉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숯불에 3번 구워 은은하게 느껴지는 불 향이 너무 좋았고 특제 간장 양념이 짜지도 않고 달짝지근해서 밥 도둑이였다.






먹는 방법이 다양하게 나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깻잎이 인상적이였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깻잎 향이 장어랑 잘 어울렸다. 와사비도 잘 어울렸고 오츠나케에 먹었을 때는 담백하고 시원하고 누룽지에 장어 올려 먹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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