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야 맛집 좀 찾아줘
네, 오늘의 맛집은#역곡맛집 #역곡남부역맛집 #역곡고기맛집 #뻥쟁이네입니다.
✅뻥쟁이네 역곡남부역점
주소: 경기도 부천시 경인로 495
영업시간: 평일 12:00~04:00 토요일 11:00~04:00 일요일 11:11~01:00
주차: 가능 (협소함)
가성비:⭐️⭐️⭐️반
맛: 오겹살⭐️⭐️⭐️⭐️
삼겹살⭐️⭐️⭐️
친절도:⭐️⭐️⭐️⭐️
안녕하세요. 시리에요.
삼겹살의 시작은 이렇다. 1970년대에 일본에 돼지고기를 수출하게 되면서 일본에서 수입해가지 않는 부위가 발생하게 되면서 이때 순댓국, 족발, 곱창등과 같은 음식이 생기게 되었기도 하면서 또한 가스레인지가 보급되면서 삼겹살을 구워먹게 되고 국민의 소득이 증가하게 되면서 가격이 저렴한 냉동 삼겹살이 보급되었다. 외환위기가 발생하면서 회사 내에 단합력을 조성하기 위해 회식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 때 가격이 싼 삼겹살을 애용되곤 했다. 이로 인해 삼겹살은 우리나라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100g에 600원선을 유지할 정도였으며, 다른 돼지고기 부위에 비해서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서민들의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하지만 1990년 초반 솥뚜껑 삼겹살이 대박을 치는 등 삼겹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삼겹살의 가격이 급격히 변동하게 되면서 2019년 시점에는 100g에 1000원 이하의 가격대를 찾으려면 국산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해외나 국내 과거와는 달리 현재 한국에서는 오히려 돼지고기 중에서 가장 비싼 부위에 속할 정도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비싼 삼겹살이 회식 자리의 대표 메뉴가 되기도 하고 문화가 되면서 아무렇지 않게 사먹는다는 것이다.
뻥쟁이네 역곡남부역점이다. 뻥쟁이만의 오리지널 레시피로 숙성을 시킨 제주산 청정지역 돼지고기를 연탄 초벌하는 제주 고기집이다. 역곡에 사는 사람들에겐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인지 바글바글하다. 6월1일 부터 배달 오픈 기념, 야간 영업 개시를 하나보다. 네이버로 미리 예약시 한라산 볶음밥도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론 역곡역 1번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은 매장 뒤쪽에 위치한 전용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디.
저희 뻥쟁이네는 문을 닫는 한이 있어도 음식으로는 절대 반칙을 하지 않습니다. 이 문구가 참 마음에 든다. 밤 10시 정도에 방문했는데도 매장 안에는 사람들로 꽉 차 있다. 가족 단위부터 간단하게 술 한잔 하러 오신 분까지 다양하다.
2020년 6월 기준, 뻥쟁이네 역곡 남부역점 메뉴판이다.
메뉴는 크게 많지 않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오겹살 삼겹살이며 한정 판매 메뉴로 천겹살과 낙엽살을 판매하고 있다. 낙엽살은 뻥쟁이네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특수 부위라고 한다. 사이드 메뉴로는 껍데기와 물냉면 비빔냉면 된장찌개, 비빔밥, 볶음밥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류로는 제주도에서 맛 볼 수 있는 땅콩 막걸리나 한라산을 판매하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오겹살과 천겹살을 먹어보려 했지만 천겹살이 소진 되버려 오겹살 3인분으로 우선 주문해본다.
주문을 하면 반찬이 쭉 나온다. 반찬이라고 해서 거하진 않고 네가지가 전부이다. 직접 담근 뻥쟁이네 여수 돌산 갓 장아찌. 백김치, 파절이, 상추이다. 전부 고기와 어울리는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다. 장아찌 맛은 이상하게도 땅콩 맛이 났고 백김치는 아삭함이 고기랑 먹기에 좋았고 파무침은 밑에 레몬 간장 소스라 새콤달콤하니 손이 계속 가는 맛이다.
뻥쟁이네는 찌개를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된다. 곧 버려야 할 것 같은 다 탄 양은 냄비에 콩나물국이 나오고 있고 뚝배기에 계란찜이 나오고 있다. 콩나물국은 김치가 들어가 있어 얼큰하면서 개운한 맛을 내고 있으며 밥 말아먹고 싶은 맛이다. 계란찜은 내가 좋아하는 물이 많은 계란찜이라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솔솔 잘 넘어간다. 계란 비린 맛도 나지 않고 깔끔한 맛도 내고 있다.
찍어먹을 소스로는 와사비와 쌈장과 마늘, 갈치속젓 특이한건 퐁듀치즈와 트러플 소금이 나온다. 찍어 먹을 소스가 다양하다보니 입 맛이 즐거워지는 건 사실이다.
오겹살 3인분이다. 고기를 주문하면 숙성과 초벌을 해서 고기가 나오기 때문에 나오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대신에 굽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는다. 숙성과 초벌은 고기 전 메뉴에 똑같이 적용되며, 초벌된 고기는 테이블에서 완전히 익을때까지 직원이 직접 구워주고 있다. 고기를 보니 칼질이 되어 나오고 있으며 고기의 두께감이 좋고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까지 예사롭지 않다.
화력이 쎄다보니 금방 익어가고 있는 편. 고기는 위에 같은 색을 띄고 있을때 가장 맛있게 구워진거라고 할 수 있다. 위에 색보다 오버를 하면 탈 수도 있고 고기가 질겨질 수도 있다.
먹기 좋게 예쁘게 잘라준다. 이제 앞 뒤로 익혀주기만 하면 끝이다. 뻥쟁이네만의 방법으로 구워지다 보니 스킬이 남다른게 육즙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게 보인다. 단면으로 봤을 때에도 고기의 상태도 우수한 편.
오겹살은흔히 접하는 삼겹살과 달리, 뱃살 부위에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고기를 뜻한다. 서울과 경기권에서는 돼지의 껍데기를 벗겨 유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제주도에서는 전통적으로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유통하였다. 즉, 삼겹살과 오겹살은 동일한 부위로 삼겹살에 껍질이 붙은 부위를 오겹살로 보면 된다.
직원 분께서 먹어도 된다고 할 때 먹으면 된다. 그릴이 있어 타지않게 먹을 수 있어 좋다.
오겹살. 기본의 맛을 느끼기 위해 트러플 소금만 찍어 먹었다.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이 좋으면서도 삼겹살과의 또 다른 매력으로 껍데기가 있다보니 쫄깃쫄깃함이 살아있으며 풍미가 장난 없다. 고기가 잘 구워졌는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도 씹히고 있다.
치즈 퐁듀에 찍어 먹기도 하고.
파절이와도 먹어보고.
갓 장아찌에도 먹어본다.
고기의 간이 되어있는지 그냥 먹어도 심심하지 않다. 잡내는 나지않고 껍데기의 쫀득쫀득한 맛도 나면서 육즙은 빠지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어 부드럽게 씹힌다. 어느 반찬에 먹어도 고기의 맛은 피해가지 않고 잘 표현되고 있다.
추가 주문한 삼겹살이다. 삼겹살도 칼집이 되어있고 선명한 그릴 자국이 보이며 초벌이 되어 나오고 있다.
똑같은 방법으로 굽고
먹어본다. 삼겹살은 다소 아쉽다. 비계 부분과 살코기의 비율이 훌륭하지만 오겹살에 비해 질긴 편. 오겹살을 먹고 난 이후여서 그런지 맛에서 차이가 확 느껴지고 있다.
배가 터질 것 같지만 볶음밥을 먹어준다. 볶음밥을 보는 앞에서 조리를 하다보니 직접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볶음밥 전용 판을 들고 와서 기름칠을 한 다음 달궈준다.
볶음밥에 첨가될 계란과 치즈인가보다.
기름칠 한 판에 콩나물과 파채, 김가루가 들어가고 거기에 밥이랑 볶아준다.
볶은밥을 도넛모양으로 만들고? 가운데에 계란을 넣은 다음 스크램블식이 될 때까지 마구 섞어준다.
한라산 모양으로 만들고 겉에 치즈 뿌려주면 볶음밥 완성이다. 고기를 먹은 뒤라 느글느글 할 수도 있는 속을 치즈가 들어가 거부감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크게 느끼하진 않고 담백함이라고 하는게 맞다. 볶음밥은 비빔밥을 볶은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삼겹살 보단 오겹살 추천. 천겹살 먹으러 한 번 더 방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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