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홍대 꼬치 오마카세 야키토리 나루토
홍대에서 먹기 어렵다는 야키토리 나루토!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집의 꼬치가 궁금해서 예약하고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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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예약을 했는데 주말에는 3시와 4시에만 예약이 가능하다. 늦은 시간에 먹고 싶은 사람들은 예약은 불가하고 무조건 대기를 해야한다. 웨이팅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매장 이용 시간도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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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토리 나루토는 일본식 야키토리 특수부위 전문점으로 오마카세 쿠시코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나루토에서는 오마카세 3종, 5종, 7종의 꼬치로 구성되며 고객 한 분당 쿠시코스 1가지 주문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5종으로 주문했고 나루토 이 곳의 추천 메뉴인 고등어 솥밥도 같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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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는 물수건과 꼬치가 올라갈 도마, 기본 안주로 생강과 피넛..? 이 준비되어 있다. 정갈하고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는게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 여기 직원 분들이 상냥하고 친절했다. 평점 높은 곳은 다 이유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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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꼬치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여름에는 너무 더우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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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꼬치가 나왔다. 59초 츠쿠네 하는 꼬치인데 59초 내로 기름이 굳어지기 전에 먹어야 맛있다고 해서 59초 츠쿠네다. 59초 안에 먹으려고 하니 괜히 마음만 조급해지고 ㅋㅋㅋㅋ 그치만 맛은 정말 있다. 한 입 먹는 순간 육즙은 뚝뚝 떨어지고 살살 녹는 맛이다. 블로그에서 봤을 때 무슨 맛일지 너무 궁금했는데 궁금증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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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꼬치는 삼겹새우말이. 제일 아는 맛일 것 같아서 기대 안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었다. 새우가 통통해 새우 살이 씹히고 삼겹살은 새우에게 죽지 않고 삼겹살 역할을 그대로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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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꼬치는 닭안심 꼬치에 와사비를 올려 주었다. 안심은 닭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고 불 맛도 적당히 느껴지면서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와사비를 곁들여 알싸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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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꼬치는 염통 꼬치다. 염통 꼬치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이렇게 생염통은 처음 먹어본다. 통통해서 씹는 게 재미가 있었고 쫄깃쫄깃했다. 가장 맛있었던 꼬치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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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에서는 사와라는 술을 판매한다. 사와라는 술은 가볍게 과일주라고 생각하면 될 듯, 단품으로도 있지만 여러 개를 맛 볼 수 있는 샘플러 4종 사와를 주문했다. 배, 한라봉, 블루레몬, 석류 맛이고 시럽을 넣은 것 같지만 인위적인 맛은 잘 안 느껴졌고 오히려 진해서 맛있었다. 알코울 맛도 물론 느껴지긴 하지만 술을 못 하는 사람들은 사와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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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어느정도 먹다 보니 고등어 솥밥이 나왔다. 특제 소스도 같이 나오는데 고등어에 간이 따로 되어 있어 특제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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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없어 먹기 편안했고 살이 펵펵하지 않고 엄청 부드러웠다. 그리고 비린내는 하나도 없음,,, 꼬치집에서 고등어 솥밥이 맛있으면 반칙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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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당근과 파 정도 들어있고 밥에도 간이 되어 있었다. 고등어 살 으깨서 밥이랑 비벼 먹으면 별미! 생선 구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메뉴~ 꼭 추천한다!